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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홍보편집위원회



생협대학 4강 정리
박꽃초롱 2005-05-24 03: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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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342

4강 생활재의 순환고리
김은진(유전자조작식품 반대 생명연대 가무국장, 예장생협 이사)

모든 것이 돈으로 설명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논’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생산 기능과 홍수예방 기능 공기 정화 기능 등을 아무리 설명해도 춱 기울이지 않다가 ‘돈으로 30조다’하면 귀가 번쩍 뜨인다. 생협조차도 덩치가 커지면서 돈이 우선되는 경향이 있다. 생협이 덩치가 작았던 시절 3kg의 잡곡을 공급해주던 생산자를 이제 덩치가 커져서 많은 양을 공급해줄 수 없다 하여 버릴 수 없는 것이 생협이다.
10 여 년 전 에는 ‘환경농’, ‘유기농’한다 하면 빨갱이 취급을 당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국가가 ‘유기농 인증마크’를 준다. 그런데 문제는 ‘인증마크’ 그 자체가 ‘유기농’이 된다는 사실이다. 그것만 상품가치로 인정되며
‘유기’라는 말에슴 한점의 티끌도 없다고 잘못 생각한다.

끊어진 관계를 잇자
‘유기(organic)"란 말을 살펴보자. "유기’는 ‘관계’다. ‘먹이 피라미드’가 아닌 ‘순환’의 도식 속에서 흙(미생물), 식물, 초식동물, 육식동물, 인간이 존재한다. 인간이 죽어 흙이 되고 흙이 식물을 키우고 초식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초식동물을 육식동물이 먹고 인간은 바로 식물을 먹기도, 초식동물을 먹기도 한다. 문제는 인간이 이 순환고리를 끊고 있다는 데 있다. 흙과 식물의 관계에서 화학비료로 관계를 끊고, 식물과 초식동물 사이를 농약? 사료를 써서 관계를 끊고 있다. 그 끊어진 관계를 ‘돈’으로 메꾸고 있다..
‘유기’란 말은 ‘지역 경제(Local business)"란 말로 풀 수 있다. 지역 안에서 생산과 물류와 소비가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지역민에게서 번 돈이 지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영국의 소비자운동가 ‘팀 랭’은 ‘푸드 마일즈(Food Miles)란 개념을 도입해서 반경 100km 안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된 농산물만 ’유기농‘으로 인정한다고 했다. 일정 지역을 넘어서면 ’나‘와 관계가 없어지기 때문이리라. 또한 필요 이상의 물류비용과 저장 비용, 때캷 저장처리가 필요하니까.

먹는 것만 바꾸면 되나?
인간은 먹을거리가 없으면 3주 밖에 못 살고, 물이 없으면 3일 밖에 못 살고 공기가 없으면 3분 밖에 살지 못한다. 순환을 얘기하면서 생명의 생존 조건인 물과 공기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
생협에 가입한 조합원들이 제일 먼저 바꾸는 것은 채소다. 다음은 육류와 유정란이다. 그 다음이 생활용품이다. 채소에서 육류로 넘어가는 시간보다 몇 배나 드는 생활용품의 바꿈은 순환의 중심에 있는 물과 관계가 있다. 샴푸와 린스로 시작해서 가짓수도 많다. 먼저 ?짓수를 줄이고 세제를 바꿔보자.
다음은 공기를 생각해 보자. 식물에게 필요한 공기는 이산화탄소다. 동물에게 필요한 공기는 산소다. 동믈이 필요한 산소는 식물이 주고 식물이 필요한 이산화탄소는 동물이 준다. 그렇게 서로 더불어 산다. 이것을 우리는 상생이라고 한다.

‘유기농 귀족주의자’가 몰린 곳이 생협이 아니다. 생명의 ‘순환’ 속에서 진정한 ‘관계회복’을 바라는 사람들이 생명활동을 하는 곳이 생협이다.